갱년기 복부비만, 적게 먹어도 뱃살이 늘어나는 이유
작성자: 조효림 원장 / 침구의학과 전문의
최종 수정일: 2026년 8월 24일
핵심요약
갱년기에는 체중 증가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지 않아도 지방량은 늘고 제지방량은 줄면서 허리둘레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량만 더 줄이기보다 복부지방·근육량·수면·갱년기 증상·대사 위험을 함께 평가하고, 한약과 침 치료, 식사와 운동을 현재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합니다.
목차
- 갱년기에는 왜 체중보다 뱃살이 먼저 늘어날까요?
- 적게 먹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갱년기 다이어트에서 근육량을 먼저 확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배가 나왔다면 모두 복부지방으로 봐야 할까요?
- 갱년기 복부비만은 무엇을 검사하고 어떻게 구분할까요?
- 위고비·마운자로와 다이어트 한약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요?
- 늘온한의원은 한약과 침 치료의 방향을 어떻게 정할까요?
- 갱년기 복부비만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 어떤 근거를 참고했나요?
안녕하세요. 용인 수지구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환자분들을 진료하고 있는 늘온한의원 조효림 원장입니다.
“예전보다 적게 먹는데 왜 배만 나올까요?” 갱년기 다이어트를 상담할 때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저녁 식사량을 줄이고 체중을 2~3kg 감량했는데도 허리둘레는 그대로이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먼저 빠지고 아랫배는 남아 답답하다고 말씀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때 식사량을 더 줄이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체중계 숫자와 실제 체성분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은 늘고 근육을 포함한 제지방은 줄면 체중 변화가 크지 않아도 허리둘레와 체력은 달라집니다. 열감과 야간 발한으로 잠이 깨고, 피로 때문에 활동량이 줄며, 과도한 식사 제한으로 근육까지 감소하면 복부비만을 관리하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저는 갱년기 뱃살을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긴 살”이라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지방이 실제로 얼마나 늘었는지, 근육과 활동량은 줄지 않았는지, 배가 커 보이는 데 복부팽만이나 부종이 섞여 있지는 않은지를 구분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갱년기에는 왜 체중보다 뱃살이 먼저 늘어날까요?
갱년기에는 체중 증가 자체보다 체성분과 지방 분포의 변화가 더 뚜렷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는 폐경 이행기에는 지방량 증가와 제지방량 감소가 빨라지고, 대사 위험과 관련이 큰 복부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지방 분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폐경 이행기란?
월경 주기가 달라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마지막 월경 후 12개월이 확인되기까지의 전환기입니다. 열감과 야간 발한, 수면장애뿐 아니라 체지방과 제지방의 비율도 이 시기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 여성건강 장기추적연구인 SWAN에서는 지방량 증가와 제지방량 감소가 마지막 월경 약 2년 전부터 빨라졌다가 마지막 월경 약 1년 6개월 후 둔화됐습니다. 평균적인 참여자는 약 3년 6개월의 폐경 이행기 동안 지방량이 약 1.6kg 증가하고 제지방량이 약 0.2kg 감소했습니다. 반면 체중과 체질량지수의 증가 속도는 폐경 이행기가 시작됐다고 갑자기 빨라지지 않았습니다(Greendale et al., 2019).
이 결과는 “체중이 많이 늘지 않았으니 몸은 그대로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지방이 늘어난 만큼 제지방이 줄면 체중 변화는 작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허리둘레가 늘고 계단을 오를 때 힘들어지며, 혈압·혈당·중성지방과 같은 대사 지표가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폐경 이행기 여성의 신체 구성과 에너지 소비를 추적한 연구에서도 폐경 이후 내장지방은 증가하고 신체활동으로 소비하는 에너지는 감소하는 변화가 관찰됐습니다(Lovejoy et al., 2008).
SWAN Heart 연구에서는 폐경 이행기에 증가한 내장지방이 경동맥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의 변화와 연관됐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갱년기 뱃살을 체중 숫자보다 허리둘레와 대사 건강의 관점에서 살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Samargandy et al., 2021).
다만 모든 여성에게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갱년기라서 뱃살이 쪘다”고 바로 결론 내리지 않고, 체중과 허리둘레가 늘기 시작한 시점이 월경 및 수면 변화와 실제로 겹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적게 먹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적게 먹는다고 생각해도 체지방이 줄지 않는다면 섭취량뿐 아니라 활동량, 수면, 식사 구성과 감량 과정에서 줄어든 제지방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식사를 크게 줄였는데 피로와 허기가 심해져 움직임이 감소하면 예상했던 만큼 에너지 적자가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루 에너지 소비는 운동 시간에만 결정되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 사용하는 에너지, 걷기와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활동, 음식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 계획한 운동이 모두 포함됩니다. 갱년기에 근육량과 일상 활동이 함께 줄면 “먹는 양은 그대로인데 이전보다 쉽게 찌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열감과 야간 발한으로 수면이 자주 끊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다음 날 피로로 움직임이 줄고 늦은 시간 허기나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저는 수면 문제를 다이어트와 별개로 두지 않습니다. 잠이 무너진 상태에서 식사량만 더 줄이면 운동을 지속하기 어려워지고 근육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적게 먹는데도 감량이 어려운 상황 | 몸에서 함께 일어날 수 있는 변화 | 제가 확인하는 기준 |
|---|---|---|
| 끼니를 자주 거르고 저녁에 허기가 몰림 | 식사 속도 증가, 야간 과식 | 실제 식사 시간과 과식이 시작되는 시점 |
| 체중은 줄었지만 쉽게 지침 | 지방과 함께 제지방 감소 | 체성분 변화, 계단·보행·운동 수행 능력 |
| 열감 때문에 밤에 여러 번 깸 | 피로, 활동량 감소, 식욕 변화 | 중간 각성과 다음 날 피로 |
| 운동을 하지만 오래 앉아 있음 | 비운동성 활동량 감소 | 하루 걸음 수와 앉아 있는 시간 |
| 평일에는 굶고 주말에 많이 먹음 | 주간 총섭취량 증가 | 하루가 아닌 일주일 단위의 식사 흐름 |
저는 환자분께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라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허기가 가장 강한 시간, 식사를 무너뜨리는 상황, 운동 후 회복 상태를 찾아야 실제로 유지할 수 있는 감량 계획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갱년기 다이어트에서 근육량을 먼저 확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갱년기 다이어트에서 근육량을 확인하는 이유는 근육이 체중 감량의 결과뿐 아니라 체력, 활동량, 혈당 이용과 감량 후 유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나 근력이 낮은 상태가 겹치면 체중만으로는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근감소성 비만이란?
체지방이 과도한 상태와 근육량·근력 또는 신체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거나 감량에 성공한 것처럼 보여도 근육과 체력이 함께 감소했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42~52세 한국 여성 4,766명을 중앙값 9.1년 동안 추적한 연구에서는 폐경 전 여성과 비교했을 때 근감소성 비만의 가능성이 폐경 이행기 후기에는 1.49배, 폐경 후에는 1.67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BMI만으로 비만을 정의했을 때는 폐경 단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갱년기 다이어트의 목표를 체중 감소가 아니라 지방과 근육을 구분한 체성분 개선으로 정해야 한다는 근거가 됩니다(Cho et al., 2025).
체성분검사 수치만으로 근육의 상태를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수분 상태와 측정 시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근육량이 비슷해도 실제 근력과 기능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체성분 변화와 함께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 계단과 오르막에서의 피로, 운동 중량과 반복 횟수, 단백질 식품 섭취를 확인합니다.
폐경 후 여성 5,697명을 포함한 101개 연구의 메타분석에서는 운동이 지방량·체지방률·허리둘레·내장지방을 줄이고 근육 관련 지표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습니다. 유산소운동은 지방 감소에, 저항운동은 근육 증가에 더 유리했고 두 운동의 병행은 체성분을 함께 개선하는 전략으로 평가됐습니다(Khalafi et al., 2023).
배가 나왔다면 모두 복부지방으로 봐야 할까요?
배가 나와 보인다고 해서 모두 복부지방은 아닙니다.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외에도 변비, 복부팽만, 부종, 골반과 갈비뼈의 자세 변화, 복벽 근육의 기능 저하가 배의 크기와 모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방은 하루 사이에 눈에 띄게 늘었다 줄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편안한데 저녁마다 배가 팽팽해지고 식사나 배변 전후로 크기가 달라진다면 복부팽만이나 배변 문제의 비중이 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간대와 관계없이 허리둘레가 서서히 증가하고 혈압·혈당·중성지방도 함께 달라진다면 복부지방과 대사 위험을 우선 살펴야 합니다.
| 복부 변화의 양상 | 우선 구분할 가능성 | 구분에 도움이 되는 단서 |
|---|---|---|
| 수개월에 걸쳐 허리둘레가 지속적으로 증가 | 피하지방·내장지방 증가 | 체성분, 허리둘레, 혈압·혈당·지질 변화 |
| 아침보다 저녁에 배가 크게 나옴 | 복부팽만·변비 | 식후와 배변 후 크기 및 불편 변화 |
| 며칠 사이 체중과 붓기가 함께 변함 | 수분 저류·염분·약물 영향 | 발목 부종, 짠 음식, 복용약, 호흡곤란 여부 |
| 체중은 줄었는데 아랫배 모양은 그대로 | 근육 감소·복벽 기능·자세 | 근육량, 골반과 몸통 움직임, 운동 방법 |
| 단단한 팽만과 통증이 지속됨 | 소화기·부인과 질환 감별 | 통증 위치, 출혈, 조기포만감, 체중 감소 |
저는 배가 나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내장지방이 많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배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과 아침·저녁의 차이, 식사와 배변 전후의 변화를 확인해 복부지방과 복부팽만, 변비나 부종의 영향을 구분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체지방 감량과 소화·배변 관리 가운데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정확하게 정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복부비만은 무엇을 검사하고 어떻게 구분할까요?
갱년기 복부비만 평가는 체중과 체질량지수만 재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허리둘레와 체성분, 혈압, 혈당과 지질, 월경 변화와 갱년기 증상, 갑상선질환 및 체중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대한비만학회는 한국인 여성의 복부비만 기준으로 허리둘레 85cm 이상을 사용합니다. 다만 85cm 미만이면 아무 문제가 없고 이상이면 곧바로 질병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전보다 허리둘레가 얼마나 늘었는지, 혈압·공복혈당·당화혈색소·중성지방·HDL 콜레스테롤과 같은 대사 지표가 함께 달라졌는지가 중요합니다(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
| 평가 항목 | 확인하는 내용 | 치료 방향에 주는 정보 |
|---|---|---|
| 체중·BMI·허리둘레 | 전체 체중과 복부비만의 변화 | 감량 필요성과 복부 위험 구분 |
| 체성분 | 체지방량, 골격근량, 부위별 변화 | 지방 감량과 근육 보존 목표 설정 |
| 혈압·맥박 | 고혈압, 빈맥, 두근거림 | 한약 구성과 자극 강도 결정 |
| 혈액검사 |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지질, 간기능 | 대사질환과 지방간 위험 확인 |
| 갑상선 평가 | 피로, 추위 민감, 변비,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 이차성 체중 증가 감별 |
| 월경·갱년기 증상 | 월경 간격, 열감, 야간 발한, 수면 | 체중 관리 방해 요인 확인 |
| 복용약과 병력 | 스테로이드, 일부 정신건강 약물 등 | 약물 관련 체중 변화와 상호작용 확인 |
식사와 활동량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체중이 짧은 기간에 크게 변하거나, 심한 두근거림·흉통·호흡곤란, 갈증과 소변량 증가, 비정상적인 질 출혈, 지속되는 복부팽만과 통증, 혈변·흑변이 동반된다면 단순 생활습관 문제로만 보지 말고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위고비·마운자로와 다이어트 한약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요?
위고비·마운자로와 다이어트 한약은 어느 한쪽이 모든 갱년기 복부비만에 더 적합한 치료가 아닙니다. 비만도와 대사질환, 이전 감량 반응, 위장 상태, 혈압과 맥박, 수면, 복용약을 확인한 뒤 기대할 수 있는 이득과 치료 중 관리해야 할 부담을 비교해야 합니다.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의 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식욕과 포만감, 위 배출에 영향을 주는 처방약입니다. 대한비만학회 지침은 비만약물치료를 생활습관 치료의 대체가 아니라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고, 비만도와 비만 관련 동반질환을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권고합니다(대한비만학회 비만약물치료 지침 2024).
두 약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와 복통 같은 위장관 이상반응이 흔하게 보고됩니다. 식사량이 크게 줄면 단백질과 미량영양소 섭취도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체중만 보지 않고 체성분과 실제 식사량을 확인해야 합니다(FDA Wegovy 처방정보, FDA Zepbound 처방정보).
다이어트 한약은 허기와 식욕을 조절해 계획한 식사를 지키기 쉽게 만들고, 소화·배변·수면·피로처럼 감량을 방해하는 상태를 함께 치료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저는 열감과 불면이 심한 분, 적게 먹으면 기운이 급격히 떨어지는 분, 변비와 복부팽만이 두드러지는 분에게 같은 처방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혈압과 맥박, 식욕이 강해지는 시간, 수면과 위장 반응에 맞춰 처방의 구성과 강도를 달리합니다.
비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는 비만 진료에 활용하는 한약, 일반침, 이침, 전침과 안전성 확인에 관한 권고안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의치료를 근거와 안전성 평가를 바탕으로 적용하고 추적해야 하는 치료로 설명합니다(한국한의약진흥원 비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현재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사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거나 한약을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사용 중인 처방약과 건강기능식품, 위장관 반응과 섭취량을 확인한 뒤 병용 여부를 판단하며, 필요한 경우 기존 처방 의료진과의 상의를 먼저 안내합니다.

늘온한의원은 한약과 침 치료의 방향을 어떻게 정할까요?
저는 갱년기 복부비만 치료에서 한약으로 허기와 식욕을 조절해 감량의 흐름을 만들고, 침 치료로 수면·긴장·소화·배변처럼 계획을 흔드는 증상을 함께 관리합니다. 치료 목표는 체중을 빠르게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허리둘레와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과 일상 체력을 지키는 것입니다.
늘온슬림탕은 모든 환자분께 같은 약재와 강도로 처방하지 않습니다. 저는 초진에서 혈압과 맥박, 열감과 두근거림, 불면, 소화와 배변, 월경 변화, 기저질환과 복용약을 확인합니다. 같은 체중이라도 밤에 허기가 몰리는 분과 식욕은 크지 않지만 활동량이 매우 낮은 분은 치료의 시작점이 다릅니다.
| 치료 단계 | 제가 확인하는 지표 | 처방을 조정하는 기준 |
|---|---|---|
| 치료 전 | 체중, 허리둘레, 체성분, 혈압·맥박 | 감량 목표와 한약 적용 가능성 설정 |
| 초기 적응 | 허기, 식사량, 수면, 두근거림, 위장 반응 | 복용량과 처방 강도 조정 |
| 감량 진행 | 체지방, 근육량, 허리둘레, 배변, 활동량 | 체중만 줄고 근육이 감소하지 않는지 확인 |
| 정체기 | 주간 식사 흐름, 수면, 운동, 월경·열감 변화 | 처방만 높이지 않고 정체 원인 재평가 |
| 유지기 | 식욕 회복, 체중 변동폭, 유지 가능한 식사 | 복용 간격과 생활관리 전환 계획 설정 |
침 치료는 체중과 허리둘레 감소를 돕고, 식욕과 수면·소화·배변처럼 감량 과정에 영향을 주는 증상을 함께 관리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저는 환자분의 체지방 분포와 현재 증상에 맞춰 전신과 복부의 혈자리를 선택하고, 한약과 생활관리를 병행해 안정적으로 감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특히 긴장과 불면으로 야간 식욕이 커지거나, 소화불량과 변비로 식사 관리가 어려워지거나, 통증으로 활동량이 줄어든 경우에는 감량을 방해하는 요인을 함께 치료합니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침 치료를 일반적인 관리와 병행했을 때 체중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보고됐습니다(Kim et al., 2024).
치료 중에는 실제 식사량이 무리 없이 줄었는지, 허기가 조절되고 있는지, 수면과 배변 상태는 편안한지, 운동을 이어갈 체력이 유지되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체중은 줄었지만 근육량과 체력이 빠르게 감소한다면 바람직한 감량으로 평가하지 않고 식사와 운동, 처방의 강도와 구성을 다시 조정합니다.
저 역시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하며 식욕과 컨디션의 변화를 경험했고, 육아와 진료를 병행하면서 근육과 체력이 일상을 지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깊이 느껴왔습니다. 다만 제 경험을 환자분께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환자분의 불편을 세심하게 이해하고 필요한 질문을 놓치지 않는 데 활용하며, 실제 처방은 체성분과 증상,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근거로 결정합니다.
갱년기 복부비만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갱년기가 되면 적게 먹어도 뱃살이 찔 수 있나요?
갱년기에는 지방량 증가와 제지방량 감소, 복부 쪽으로의 지방 재분포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이전과 비슷하게 먹어도 허리둘레가 늘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섭취량과 활동량, 갑상선기능, 혈당, 수면과 복용약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체중은 그대로인데 허리둘레만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방이 늘고 제지방이 줄면 두 변화가 체중계에서 일부 상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이 같더라도 허리둘레와 체성분, 체력과 대사 지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 여성의 복부비만 기준은 몇 cm인가요?
대한비만학회는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 85cm 이상을 복부비만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기준 미만이어도 이전보다 허리둘레가 빠르게 늘거나 혈압·혈당·지질 이상이 동반되면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아침에는 괜찮고 저녁에만 배가 나오면 내장지방인가요?
지방은 하루 동안 급격히 변하지 않습니다. 아침과 저녁의 차이가 크고 식사나 배변 후 배의 크기가 달라진다면 복부팽만과 변비의 영향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체지방과 허리둘레 감소에는 유산소운동이, 근육량과 근력 유지에는 저항운동이 더 직접적인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은 현재 체력과 관절 상태에 맞춰 두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고비·마운자로를 사용하면서 한약을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임의로 병용해서는 안 됩니다. 위장관 증상, 섭취량 감소, 혈압과 맥박, 기저질환과 다른 복용약을 확인한 뒤 양쪽 의료진과 상의해 병용 가능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갱년기 이후 늘어난 뱃살은 의지 부족을 보여주는 결과가 아닙니다. 그러나 여성호르몬 변화만으로 모든 원인을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지방과 근육, 수면과 식욕, 소화와 배변, 대사 건강을 나누어 살펴야 현재 몸에 맞는 치료가 보입니다.
저는 치료법부터 정하지 않습니다. 왜 허리둘레가 늘었는지, 무엇이 감량을 방해하는지, 어떤 지표를 지키면서 체지방을 줄여야 하는지를 먼저 설명합니다. 자신의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리한 감량과 반복되는 요요에서 벗어나는 시작입니다.
어떤 근거를 참고했나요?
- Greendale GA, Sternfeld B, Huang M, et al. Changes in body composition and weight during the menopause transition. JCI Insight. 2019;4(5):e124865.
- Lovejoy JC, Champagne CM, de Jonge L, Xie H, Smith SR. Increased visceral fat and decreased energy expenditure during the menopausal transition.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2008;32(6):949-958.
- Samargandy S, Matthews KA, Brooks MM, et al. Abdominal visceral adipose tissue over the menopause transition and carotid atherosclerosis: The SWAN Heart Study. Menopause. 2021;28(6):626-633.
- Khalafi M, Habibi Maleki A, Sakhaei MH, et al. The effects of exercise training on body composition in postmenopausal wom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iers in Endocrinology. 2023;14:1183765.
- Cho Y, Jang Y, Park JH, Chang Y, Ryu S. Risk of Sarcopenic Obesity Across Menopausal Transition Stages in Middle-Aged Korean Women. Nutrients. 2025;17(20):3238.
- Haam JH, Kim BT, Kim EM, et al. Diagnosis of Obesity: 2022 Update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Obesity by the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Obesity.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 2023;32(2):121-129.
- Kim KK, Haam JH, Kim BT, et al. Evaluation and Treatment of Obesity and Its Comorbidities: 2022 Update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Obesity by the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Obesity.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 2023;32(1):1-24.
- Bae JH, Haam JH, Jeon E, et al. 2024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Pharmacologic Treatment of Overweight and Obesity by the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Obesity.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 2025;34(4):322-343.
- Kim Y, et al. Effectiveness and safety of acupuncture modalities for overweight and obesity treatment: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of RCTs. Frontiers in Medicine. 2024.
- 한국한의약진흥원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비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2024.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Wegovy (semaglutide) Prescribing Information. 2026.
-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Zepbound (tirzepatide) Prescribing Information. 2026.
